음악과 언어의 사례로부터
어쩌다가 다시 보게 된 영상.
볼 때마다 음악적으로 100% 동의가 됨.
이번에 봤을 때는 이 컨셉을 다른 분야의 학습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IbgehaiK64
스크린샷 요약 버전
https://blog.naver.com/uneedweb/220031875448
빅터우튼의 강의
https://www.youtube.com/watch?v=dOiB_DMNwqY
위의 내용들을 요약해보면
1) 빅터우튼은 언어의 학습-표현 과정과 악기 연주의 학습-표현과정을 동치 시킴.
2) 앤서니 웰링턴은 무엇을 배우든 무의식적 지식의 레벨로 빨리 도달하라.
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생각을 발전시켜보면
1.1)
1)은 사실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전제가 있음. 내가 좋은 상태를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예시로 들었던 말과 음악은 내가 뉴비여도, 관련된 지식이 없어도 좋은 상태를 본능적으로 인지할 수 있음(옹알이하는 아이가 타인의 말, 음악에 반응하는 것을 생각해보라) 느낄 수 있는 도메인임. 혹은 그것의 가치판단을 할 필요가 없음.
1.2)
적용해보자면, 내가 학습-표현하려는 것의 좋은 상태를 상상하거나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임.
1.3)
다른 전제는, 학습-표현하면서 바로 피드백이 이루어진다는 것.
말을 하면서, 악기를 연주하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발음이나 음정이 같지 않다라는 것은 인지할 수 있음. 그리고 이것은 시도와 동시에 스스로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음.
1.4)
적용해보자면, 내가 학습-표현하려는 분야에서 시도와 동시에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야 함. 그런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함.
2)
이건 좀 고민이 되는 내용임. 언급하는 "무의식적 지식"을 다르게 표현하면 암묵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음.
2.1)
적용해보자면, 아주 작은 형태로 형식지를 구축-습득하고, 암묵지로 빠르게 전환시킨다? 이건 잘 모르겠다. 떠오른 사례는 Vim인데, Vim에 익숙해지고, 코딩에 몰입하게 되었던 경험을 돌이켜보자면.. 코딩과 업무 퍼포먼스에 도움이 되는 형식지를 (단축키를) 습득하고, 바로 적용해보고, 숙달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새로운 소프트웨어, 툴도 마찬가지였는듯, 반복적으로 할 일은 단축키를 항상 찾아보고 사용했다.) 어떤 테스크를 수행하면서 생각하지 않고 몸으로 하게 되는, 암묵지 형태의 스킬을 최대한 작고 빠르게 구축하는 게 전체적인 스노우볼링이 되었는데 이건 어떻게 보면 그냥 툴을 익히는 방법에서 유효했던 것 같고. 학습..?이라면 어떨까. 어렵다.. 학문에 있어서 나만의 공리를 만드는 것? 그것을 새로운 인풋과 계속 부딪혀보는것?(1.4의 피드백과 비슷한 맥락에서) 잘 모르겠네요. 혹시 떠오른 생각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