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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Mar 14. 2021

[NFTs] Opensea에 작업을 올려봄

NFT 아트 바닥에 뛰어들어보기 + 메타버스와 NTF 예술에 대한 생각

요즘 이런저런 뉴스들도 그렇고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18566628982992&mediaCodeNo=257

메타버스만큼 핫한 주제인, NFT 아트 어쩌고를 요 근래 살펴봄


https://en.wikipedia.org/wiki/Non-fungible_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예술작업의 측면으로 보자면 디지털 작업의 고유성을 블록체인상에서 부여하며, 상호 거래도 기록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 


https://opensea.io/blog/announcements/introducing-the-collection-manager/

작업 등록하는 방법은 검색하면 많이 나와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음. 

오픈씨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암호화폐 지갑으로 오픈씨를 가입하고 이더리움을 충전해서 민팅을 진행하면 됨.

마침 국내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을 가지고 있어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음. 별거 없다.


오픈씨에 뭘 먼저 올려볼까 고민하다가 하드에 잠들어있는 초기 코딩 작업들을 올려보기로 함. 

선보이지 못했던 초기 습작들이나, 전시와 공연에서 선보였던 디지털 작업들의 프로토타입-완성본을 아카이빙 하듯이 올려볼까 함(작가들이 인스타에 게시물 올릴 이유가 점점 줄어들지도..)


작업도 가격을 책정해서 올려보고, 다른 사람들의 작업을 구경하면서 든 생각은 이거 정말 새로운 패러다임 이동이 일어나겠구나였음.  

http://m.newspim.com/news/view/20210311000203

워낙 핫하기도 하니까 이런 기사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우리가 예비해야 할 변곡점은 NFT 플랫폼이 아니라 NFT 예술작업들이 메타버스 환경과 결합하는 지점일 것 같음. 디지털 환경에서 예술작업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어떤 인터페이스로 제공될 것인가, 그리고 현재의 갤러리-미술관들의 지위와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가(약탈할 것이냐, 승계할 것이냐, 공존할 것이냐 아니면 개인에게 옮겨갈 것이냐 등)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이 될 것 같음. 부연하자면, 현실에서 예술작품 컬렉터들이 갖는 지위나 장치들이 어떻게 디지털-메타버스-현실의 연장선으로 구현되고 발휘되느냐는 거임. 


예컨대 이런 거임,

해외에선 네트워킹-비즈니스 대화 주제로 예술에 대한 관점, 취향, 소장품이 쓰이기도 함. 그리고 NFT 아트들이 정말 고전적인 아트-디지털 아트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밈/힙한 이미지들도 포괄하고 있음. 그런데 이것들이 고가의 예술작품과 상응하게 팔리고 있음. 메타버스가 현실의 여러 논리구조를(경제, 사회 등) 승계하며 확장된 세계가 된다면, 유저가 소장하는, 선보일 수 있는 컬렉션인 NFT 아트는 마치 '하나만 존재하는 힙한 카카오 이모티콘' 같은 느낌이면서, 동숲에서 특정 상대의 섬에 놀러 가야만 볼 수 있는 고유하고 어썸 한 무언가인거임. 근데 그게 게임 아이템과는 다른 실제 돈과 같은 것이며 고유한 것임.


여기에서 예술이 새롭게 재고될 지점이 발생할 것 같음. 디지털어쩌고 원본 어쩌고 아우라 어쩌고 하는 세기 전 벤야민의 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의 측면은 아님. 이건 뻔하고 하나마나한 이야기라 넘어가고.. 어떤 측면에서 예술이 새롭게 재고될 거라고 생각하냐면, 다른 논리와 생태를 갖는 것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하나의 논리, 특히 자본 개념으로 만나는 지점에서 재고할 지점이 생기는 것 같음. 기존에는 예술은 그만의 독특한 지위와 논리를 가지고 자본시장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 (현대미술에 책정되는 가격과 같은)그런데 고전적인 예술과는 다른 시장논리를 가졌던 무언가 들(영상, 이미지 형태의 상업 작업 등)이 NFT/블록체인/암호화폐 개념에 기반한 플랫폼상에서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음. 동일한 논리와 생태 위에서 비슷한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는 거임. 서로 같은 논리위에서 가격이 형성되어버리면 그것들의 가치와 의미를 비교하며, 본질적인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는 지점이 생길 거라는 것.


기존 예술들의 개념이 재고될 시점이 온다는 것. 그리고 이걸 누가 선점하느냐, 어떻게 매듭지으려고 하느냐-가 재미있는 지점이자 노다지일 것 같음. 


+ 이번에 만든 오픈씨 링크는 

Ueber_Ueber's account | OpenSea

올릴게 많아서 걱정이 됨과 동시에 동시에 귀찮아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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