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마다 말을 청산유수처럼 읊어대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고 싶지만 이는 오지라퍼다-그것도 아주 속사포처럼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혀를 내두르며 대단하다고 마음속 갈채를 보낸다. 결국 말과 행동은 반비례였다.
쉬는 시간만 되면 모이는 사람들, 이에 속하는 직원들 일부가 그들 중에 껴있었다. 결론적으론 어디 가나 뒷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다시 한번 마음으로 내 뒤통수를 친다. 게다가 개개인의 듣고 싶지 않은 가정사까지 일일이 끄집어내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것을 들어주는 것도 한계치 없던 혈압도 급상승. 혹은 별 것 아닌 것들에 예민해져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것을 우린 사회생활에서 배운다. 요양원도 좋은 일만 하는 곳이 아니란 편견은 뭐나 주시길.
얼마나 자신의 겉 이야기를 속속들이 ㅎ해야는지, 어서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상책일 것 같다는 생각에 소리 없이 의자를 빼고 일어나 어딘가로 줄행랑. 이런 사람들과는 상반되게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는 말 한마디도 못하고 입 안에 거미줄 치는 답답한 속내의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느릿느릿,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속 깊은 사람인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그들 중 일부이다. 하나의 사회, 직장인이란 이렇듯 어딜 가나 다채로운 사람들이 근무하고 지지고 볶아가며 살아가는 공동체이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며 이상한 행동을 한 이들도 다 하나의 개성이라고 인정해 주는 너그러움. 그럼 어디까지 이해해도 되냐는 반문도 나오지 않을까?
어느 장단에 흥을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지만 어떤 회사나 이런 경우는 흔하디 흔다. 그래서 그런지 말을 잘하고 강하게 하는 사람은 자신의 지식, 지적 수준은 별개로 치더라도 다소 상대를 압박하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성향이 앞선다. 일부러 자신의 방어막을 굳세게 쳐 상대방이 빈틈을 치고 올까 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일까?
반면 느릿느릿 이해를 늦게 하는 사람은 그런 따발총 같은 이의 반응을 자신의 주관, 생각대로만 이야기해 하나도 알아듣지 못할 외계어라고만 생각해, 그러한 이들인 긴 이야기를 꺼려할 수도 있다.
중간에서 상호 조율하는 성향으로 자부하는 필자-자기 주관적 관점임을 인지해주길-는 맞춰가는 입장에서 속이 부글부글 용솟음치다 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도를 지키는 것, 나를 내려놓고 그냥 직장 상사 혹은 동료로 겸허히 이해하며 상대를 대하라는 윗 상사의 말을 경청할 수밖에 없었다. 강한 것과 내려놓은 것 그 중간의 조율.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하나로 어우러지고, 참는 것이 '지혜' 로운 삶의 대처법이 아닐지 여겨본다. 오늘은 마치 인간관계, 대화법, 심리적 요인의 사회생활에 대해 언급한 것 같아 재미는 없지만 각자의 상황에 대비해 보는 읽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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