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세대의 추억 1988 대학가요제

신해철, 무한궤도를 아시나요?

by 웃는식

1988년도 대학가요제 대상곡! 신해철의 <그대에게> 맞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요. 신해철 이전에 그는 무한궤도라는 그룹사운드의 보컬이자 그룹의 일원이었죠. 당시 가요톱 10은 즐겨 보았으나 대학가요제란 경연은 신해철 님의 데뷔 이전에 알게 된 것 같아요. 이곳에서 데뷔한 분들도 많고 그중 한 분이 이규석 님도 계시죠. 지금 각종 경연 프로가 넘쳐나고 있으나 그 당시는 서울 가요제, 대학 가요제, 강변 가요제 등 계절별 연 1회의 가요제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강변 가요제가 가장 영향력이 있지 않았나 싶지만 대다수가 신해철 님이 속해 계셨던 무한궤도 팀의 대학 가요제를 많이 기억하시죠.


조용필도 인정했다는 무한궤도 신해철의 음악성. 그 사실이 지금까지 회자되며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매년 추모하죠. 하지만 오늘은 무한궤도의 이야기만 풀어 갑니다. 그대에게가 인기를 끌고 대학 축제의 단골곡이 되어 신해철의 1집 앨범에도 실리지만 무한궤도 앨범에는 실리지 않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네요. 어쨌든 이들은 친구들이 중심이 된 연합밴드 형식을 취합니다. 아시다시피 무한궤도는 한 장의 앨범을 낸 후 해체되고 솔로와 015B라는 그룹으로 명맥을 이어가죠. 꾸준히 그들만의 협업을 이뤄가고 80090년대 음악계, 그룹사운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실험에 실험을 거듭합니다. 그 실험이 신해철 님의 N.EX.T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 있죠.


무한궤도의 앨범을 처음 접한 것은 고교 때인 것 같습니다. 신해철 1집과 2집에 이어 넥스트 앨범까지 친구들과 들으며 섭렵하다 보니 그들 본류의 음악이 듣고 싶었던 거죠. 당시 무한궤도의 앨범은 희귀 앨범이라 레코드숍을 돌고 돌아야 구입 가능했던 때라 돈을 모아, 모아 간신히 테이프를 구입했습니다. 표지에 나타나 있던 동그란 모양의 궤도 형상 비슷한 앨범 재킷이 떠오르네요. 작은 테이프 하나에 흥분했던 필자와 친구들의 모습. 특히 좋아하는 노래를 친구들과 듣다 보니 이야기도 풍성해지고, 그 기억마저 오래 간직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그들의 음악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계절마다 각종 방송에서 신청되곤 합니다.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여름 이야기' 그 대표곡들입니다.


늘 추억처럼 이야기하지만, 생에 해철 님을 직접 코 앞에서 만나 뵐 수 있었다는 기억, 내 앞의 생이 끝날 때까지 꺾이지 않는 힘이자 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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