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세대의 강변 가요제

슬픈 그림 같은 사랑 이상우

by 웃는식

가수 이상우의 데뷔곡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의 제목을 풀어본다. 슬픈 그림과 같은 사랑. 사랑이 슬퍼 그림이 되었거나 슬픈 그림처럼 사랑이 쓰린 아픔을 남겼을 수도 있다. 제목의 문장, 단어들이 찰지게 연결된 잊지 못할 제목이다. 가수 이상우는 사업가, 장애를 겪고 있는 아버지 이상의 인기를 얻었던 스타였다. 90년대 발라드 계열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더분한 말투 한 쳐진 눈꼬리도 팬들의 정감을 불러일으키도 했다. 하지만 가장 큰 사랑의 이유는 그의 가창력도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1집의 많은 곡들-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이 히트를 했으며 아직까지도 후배가수들에 의해 꾸준히 불려지고 있으며 8090 팬들의 애창곡으로 환영받고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 그때인가요 오전 11시~13시까지 '안녕한가요' 인터넷 라디오 포맷의 DJ로 친근함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가수 이상우를 평해보자면 발라드는 발라드대로 최고였으며, <오! 사라>, <그녀를 만나는 100미터 전> 등 인기 댄스곡도 보유한 가창과 댄스가 가능한 가수로 칭하고 싶다. 아쉽게 1988년 강변 가요제에서 담다디 이상은의-다뤄보고 싶은 가수이다-열풍에 가린 금상을 수상했지만 대중적 사랑과 인지도는 이상우의 승리였다고 여겨진다.

주옥같은 8090 이상우의 노래들이 아직까지 사랑받는 것은 부르기 편한 멜로디와 리듬, 잔잔한 감성이 함께 묻어나는 정서가 풍부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시대의 가요는 발라드의 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정석, 최호섭, 변진섭, 이상우, 신승훈, 이승환에 이어지기까지 발라드의 황금기를 떠올려보면 지금 트롯 열풍 이상이 아니었을지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해 본다.

안녕이라는 말대신 그대 창에 커튼을 내려도
너와 나 사랑했던 추억의 커튼만은 내리지 말아 줘요
지난 옛일은 모두가 아롱지는 사랑의 모습
눈물로 헤어지는 오늘도 언젠가는 그리워질 테니까

*이 별 없이 사랑할 수 없다고
바람이토록 모질게도 불었나
그대가 없는 하얀 밤들을
이젠 사랑이라 말할 수 있나

**사랑이란 사랑이란 그 이름만으로
아름다운 선물이라 하기에
이 세상은 사랑으로 불타는가
멀어지는 슬픈 그림 같은 그대
잊지못 할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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