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빠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공간은
우리집 뒤뜰이다
꽃으로 가득한
이곳을 정리하느라 바쁘다
"오빠, 더우니까
뒤뜰 정리는
이제 그만하세요"
"앞으로 내가
꿀벌처럼 살려면
열심히 길을 만들어야지"
오빠는 늘 엉뚱하고
때론 너무 기발하고
때론 순수하고
너무 신선하기도 하다
"나는 말하자면
꿀벌 자격증 같은 게 있거든"
"오빠, 꿀벌 자격증이 있으면
뭘 할 수 있어?"
"나쁜 걸 없애고
꽃도 더 많이 피게 해서
세상을 달콤하게 만드는 거지"
가만 듣고 보니
그런 자격증이라면
나도 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