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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운오리새끼 민 Jul 26. 2022

뚱이의 일상

두개는 못 갖고 가

뼈다귀 장난감을 갖고 노는 뚱이에게 새 장난감을 보여주자 바로 반응을 한다. 

장난감을 창가로 훅 던지자 냅다 달려가 물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들어간다.

이번에는 놀다 나둔 뼈다귀 장난감을 들어 창가로 던지자 갖고 왔던 새장난감을 나두고 뼈다귀 장난감을 가지러 간다. 


그사이 새 장난감을 창가로 던지자, 뼈다귀 장난감을 입에 물고 오다 당황했다.

한동안 멈칫하더니 돌아서서 던져진 장난감 쪽으로 간다.

그리고 물고 있던 뼈다귀 장난감을 놓고 새장난감을 문다.

그런데 아차 했는지 뼈다귀 장난감도 같이 물고 오려고 두 개를 동시에 물으려고 한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두개를 한꺼번에 무는 것이 아직은 힘든가 보다.

결국 뚱이, 하나만 물고 돌아온다.



뚱이의 시각 -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역시 뼈다귀 장남감이 갖고 놀기는 좋다.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길 수 있다. 


“뚱이야.”


작은 형아가 불렀다.

못 보던 장난감을 갖고 있다.


'저게 뭐지?'


호기심이 생겼다.

장난감을 베란다 쪽으로 던졌다.

후다닥 달려가 물고 집으로 왔다.


'어 촉감 짱인데.'

 

작은 형아가 뼈다귀 장난감을 창가 쪽으로 던졌다.


'어, 아차!'


새 장난감에 팔려 뼈다귀 장난감을 잊고 있었다.

집 밖으로 나와서 뼈다귀 장난감을 가지러 갔다.

뼈다귀 장난감을 물고 돌아오는데 작은 형아가 새 장난감을 다시 창가 쪽으로 던졌다. 


‘헉! 이런 난감한 일이... 이를 어쩌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집으로 가야하나 창가 쪽으로 가야 하나...

결국 창가 쪽으로 갔다.

새장난감도 같이 물고 가려고 하는데 입이 작아서 그런지 두개는 한꺼번에 물 수가 없다.

하나를 물면 하나가 빠졌다.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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