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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운오리새끼 민 Jul 29. 2022

뚱이의 일상

서당개 3년이면...

작은 형아가 학교를 가려고 가방을 메자 뚱이 형아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다. 

그리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작은 형아를 바라본다.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안달을 한다. 


"뚱이야 학교 갔다 올게."

형아가 나가자 뚱이 현관문만 바라본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뚱이도 가능할까?    



뚱이의 시각 - 학교 뭐 그까이거...

작은 형아가 가방을 메고 학교를 가려고 한다.

'형아 가면 심심한데...'

형아에게 다가가 바짓가랑이를 잡았다.

'형아 나도 델코 가라.'

꼬리를 사정없이 흔들어 보이는데 형아는 그저 웃기만 한다.


"형아 학교 갔다 올게."

형아가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 현관문을 나갔다.

'나도 학교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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