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AI의 모습을 그려줘"
지금까지의 글은 대부분 "AI를 활용해서 더 넓은 지식을 얻어보자", "우리에겐 기회" 이런 논지였다면. 이번에 다른 느낌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지금까지의 글은 어찌 보면 희망 편 또는 근본적인 방향성의 설정 그런 것은 아니었으니까.
디자이너와 개발자 입장에서 AI발전은 사실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 팩트인 것이 맞다. 샘 알트먼은 말했다. 올해 안에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샘 알트먼은 지금까지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한 사람이 아니다. '보여주고' 말을 하는 사람이었다. GPT5 출시를 앞둔 지금 기대와 함께 걱정이 든다.
어찌 되었든 우리가 갖춰야 할 AI에 대한 태도는 맥시멈으로 활용하고자 방법을 탐구하고 공부하고 잘 써먹는 그런 태도가 필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은 공부에 대한 관점이지 실질적으로 우리가 "먹고사는데"는 큰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물론 AI개발자에게는 예외인 이야기 이겠다. 그분들은 직접 모델을 튜닝하고 개발하는 것이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이 될 수 있으니까. 아니, 그것도 곧 AI에게 대체되려나? 최근 보니 각각 다른 AI 모델끼리 소통하게 하면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 정확도가 향상되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AI 전문가는 아니니 겉핥기식으로 이해하자면 그랬다.
AI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이 AI로 먹고사는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겠다. AI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책을 쓰고.. 뭐 그 정도가 가장 노멀 한 사례가 될 것 같다. 활용하는 능력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데 또 몇 년 후에는 그것이 경쟁력이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면 아닌 것 같다. 점점 AI는 똑똑해지고 사람이 요구하는 바를 눈치껏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해서 프롬프트는 점점 짧아지고 쉬워질 테니까.
여러분의 직업은 안녕하신가 모르겠다. 지금의 모든 사무적인 일들은 빠르게 AI가 도입된 '시스템'으로 대체될 것이고 우리는 그 거대하고 이해불가능한 시스템 속에서 차지할 자리가 있을 것인가?
만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AI를 통해 모두 해결한다면, 인간의 실존 이유 또한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질 것이다. 복잡한 일을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발전해 온 인간이 그것을 모두 AI에게 묻고 AI를 활용해 해결한다면 우리의 생각하는 능력은 어디에 어떻게 쓰일 것인가?
지금은 AI가 10년 뒤에 어떤 일자리를 만들고 어떤 일자리를 빼앗을지 너무나 불분명하고, 그 상황에서 우리의 직업은 어떻게 살아남게 될 것인지 보이지 않는 미래가 너무나 무서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결국 또 이야기는 원점으로 가게 되었다. "AI를 잘 활용하는 수밖에"
여러분의 직업은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