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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아이북스 Jul 14. 2022

"밥 한번 먹자"에 숨겨진 심리학

로맨스 영화의 법칙
영화 <어바웃 타임> 속 장면

로맨스 영화를 보면 빠지지 않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두 주인공이 식사를 하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어바웃 타임>에서도 두 주인공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호감을 쌓아갑니다. 사랑뿐 아니라 우정을 그린 영화에서도 함께 무언가를 먹는 것은 단골 소재입니다.




친밀함과 식사는 비례한다?


"밥 한번 먹자."
"시간되면 같이 식사라도 해요."
"밥은 먹었어?"


한국인들이 많이 쓰는 인사에는 유독 밥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영혼 없는 인사치레로 쓰기도 하지만, 정말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도 함께 식사를 권유하지요. 소개팅을 할 때에도 식사는 빠질 수 없는 코스이고, 회사에서는 직원들 간의 친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회식 자리를 마련합니다. 한 집에 사는 가족이나, 동고동락할 만큼 친밀한 사람을 식구(食口,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들로 봤을 때, 친밀함과 식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보입니다.




호감의 비밀, 오찬 효과


그렇다면, 왜 하필 식사일까요? 같이 수다를 떨 수도, 영화를 볼 수도, 운동이나 게임을 할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숨겨진 심리학, 오찬 효과 때문입니다. 오찬 효과는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상대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음식에 마법의 약을 넣은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호감이 생길까요? 그 이유는 먼저 사람은 식사 대접을 받으면 그에 대해 보답하려는 심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엔도르핀이 나오면서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이 상대방에 대한 호감으로 연결되는 것이랍니다. 





* 위 내용은 《심리학은 내 친구》 중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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