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력서, 어떻게 쓸까?

차례대로 이력서 쓰기

by 리지

사실 이력서에 하나의 정답은 없다. 링크드인 검색 창에 내 직무를 넣고, 프로필 10개만 눌러봐도 알 수 있듯, 이력을 적는 법은 제각각이다. ‘들어가야 할 내용’만 들어가면, 다양한 양식에 맞게 내용을 빼거나 살을 붙여보면서 나만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그럼 ‘들어가야 할 내용’은 뭘까? ①내가 한 프로젝트②성과다. 여기에 따라붙는 질문인 ‘어떤 것들을 성과라고 하는 걸까?’는 뒤에 더 이야기해보고, 일단은 ①내가 한 프로젝트 부터 보자.


1️⃣ 내가 한 프로젝트 리스트업하기


우선 표에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쭉 써보면 좋다. 내가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 확인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내가 이 프로젝트에서 뭘 했는지 자세하게 쓰기보다는 어떤 프로젝트였는지 이름만 써보자. 일단 이력을 최대한 ‘상세히’가 아닌, ‘많이’ 쓰는 게 중요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기서는 경험을 '리스트업' 하는 게 중요하다.

IMG_1147.jpeg 프로젝트 리스트업 예시


2️⃣ 프로젝트 성과 찾기


경험을 썼다면, 프로젝트의 성과를 그 옆에 써보자. 그전에, 대체 어떤 것들을 성과라고 하는 걸까? 흔히 말하는 KPI다. 각 직무의 KPI. 그런데 KPI는 회사 별로 다르기도 하고, 개인이 아닌 팀 별로 잡아 명확하게 내 성과로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내 직무인 HRD는 스텝 부서라서 명확하게 KPI를 정하지 않는 경우도 봤다.


가장 좋은 건, 사내 KPI를 적는 것이다. 내가 가고 싶은 회사의 (내 직무)KPI와 지금 회사의 KPI가 너무 다르거나, 우리 회사에서도 KPI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가장 쉬운 해결책은 구글링이다. 구글 검색창에 ‘직무 + KPI’라고 치면 세상 친절하게 해당 직무의 KPI를 알려준다. 요즘에는 ChatGPT 같은 생성형 AI도 있으니, 그걸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프로젝트 완료 자체나, 그 안에서 내가 만들어낸 것들을 쓰곤 했다. HRD, 기업 교육팀으로 교육을 외부에서 진행하다보니, 직접 성과를 측정하지 않거나, 측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링크드인도 둘러보고, 여기저기 경력자의 조언을 구하면서 '내가 새롭게 발굴한 것', '개선한 것(프로세스나 내용)', '만들어낸 것(콘텐츠)'을 적으려고 했다. 예를 들면, 소통 워크숍 기획/실행 n번 운영, 매뉴얼 제작, 소통 플랫폼 활용, 교육생들에게 준 효과 등. 이 때 수행한 기간과 결과 값(참여자 수, 단축된 시간) 수치화해서 쓴다. 이게 곧 성과가 될 수 있다. “아, 이 사람은 이 기간을 ‘투자’해서 이만큼의 참여자를 모으는 ‘결과’를 냈구나.” 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무 특성상, 혹은 직급이 낮아서 내 역할이 크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한 정해진 직무 KPI에 내 성과를 매칭시키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성과의 키워드, 형태는 변하겠지만, 전달할 메시지는 하나라는 것. '나는 성과를 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위해 우린 성과를 '다른 사람 눈에 보이게', 주관적인 느낌이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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