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결국 중요한 건 경험과 피드백

면접 경험하기

by 리지

면접에서 팁을 얻을 수도 있다. 면접에서 받는 공통 질문이 있다거나, 면접관에게 조언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면접 제의가 왔다면,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어차피 간다고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갈 건지 말 건지는 나중에 결정하면 되니까.


면접을 보고 나왔다면, 가장 먼저 면접복기를 해야 한다. 면접이 끝나자마자, 옆에 있는 카페에 가서 나왔던 질문과 답을 생각나는 대로 적는 것이다. 면접을 본 직후라 30분 안이면 중구난방이어도 70%는 쓸 수 있다. 나 역시 면접이 끝나면 근처 카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집 가는 지하철 안에서 메모장에 면접 내용을 적었다.


복기만 해서 끝이 아니다. 복기를 했으면, 자주 나오는 질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내가 어떤 이미지인지 알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짧은 기간에 이직을 하려고 하는 메뚜기 주니어였다. 그래서 다음 면접을 위해서 이직 동기와 짧지만 내가 기여한 바를 철저하게 준비했다. 복기는 다음 면접을 더 잘 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대답하지 못한 질문에는 다음에 대답할 수 있게 준비하고, 내가 특정 이미지로 강하게 보인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는 대답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복기는 어렵다. 면접이 1시간 이상 넘어가면 질문과 답이 기억나지 않는다. 특히 탈탈탈 털리고 나면, 그 상황을 다시 떠올리기 힘들어 복기가 어렵다. 그래도 우린 멘탈을 부여잡아야 한다. T발, 너 C야? 싶지만, 우린 지금 이직을 해야 한다. 슬퍼할 시간이 없다. 그 시간에 이직을 위한 힌트 하나라도 더 붙잡는 게 훨씬 좋은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자. 슬프고 힘든 건 당연하다. 면접을 망친 것도, 기분이 안 좋은 것도 알지만, 복기만 하고, 복기만 다 하고 슬퍼하자.


돌아보니, 나 역시 비수 같던 말조차 큰 힌트가 됐다. 이직 동기가 뭐냐, 근무 기간이 짧은데 왜 이직하려고 하냐 등. 물론 그중엔 기분 나쁜 말들이 섞여 있을지 모르겠지만, 거를 말은 거르고, 취할 것들만 취하자. 어차피 면접장을 나가면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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