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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Apr 18. 2017

유러피안 스트리트, 야시장

캄보디아 여행 수다떨기. 두번째



1. 캄보디아 씨엠립의 유명 야시장. 유러피안 스트리트.
밤에 놀 곳 적은 씨엠립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야시장을 만들자!!
이런 목표로 만들어진 곳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다고. 아이러니하다.





2.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촬영때 찾아와 유명해졌다는 가게. 레드 피아노.
안젤리나 졸리가 밤마다 유러피안 스트리트를 많이 찾아왔다는데.
그랬겠지. 다른 갈만한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을 테니깐.
많은 곳에서 1달러에 잔맥주를 파는 모습이 인상적.





3.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안주거리들. 특히 바비큐를 많이 팔고 있었다.
야시장 전체의 분위기는 어중간했다.
마구 활기 넘치는 분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레트로한 펍들의 집합지라 하기에는 펍이 모인 구역이 좁다.





4. 동남아의 야시장을 돌아다니다보니 알게 된 것들.

아무래도 물건을 어딘가에서 왕창 만들어서 유통시키는 모양이다.

물건들이 방콕과 베트남에서 봤던 것들과 어쩌면 그렇게도 똑같은지.





5. 하지만 그런 가게들 틈에서 재미있는 가게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그림을 파는 가게들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방콕이나 베트남의 야시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었다.





6. 유러피아 거리를 살짝 벗어나서 대로쪽으로 나가면 작은 서점이 있다. 
씨엠립에서 처음 만난 서점이 반가웠다. 
씨엠립은 아직 물가 대비 책값이 비쌌다. 독자적인 문학이 많이 형성되지는 못한 듯 보였다. 
비치된 책들은 대부분 세계 명작들. 그리고 얇은 잡지들이었다. 
서점 구석에는 오래된 잡지들이 끈으로 묶여 쌓여 있었다.





7. 야시장을 둘러보다 개인 디자인을 하는 샵을 찾았다.
가격이 비싸서인지 손님이 더더욱 없이 텅텅 빈 샵.
그곳에서 인형 하나를 샀다.





8. 야시장의 끝에 도착하니 건너편에 편의점이 보였다.
캄보디아의 편의점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냉큼 길을 건넜다.
편의점 안을 둘러보니 단박에 다가오는 사실.
이 나라는 정말로 전기가 비싼가 보구나 하는 것.
냉동, 냉장 식품은 편의점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편의점이라고 해도 실상은 24시간 동네 슈퍼마켓에 가까운 상품 진열이었다.





9. 편의점 한곳에도 작은 신전이 놓여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과자와 라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던 곳.
마트에서는 오히려 캄보디아 과자를 찾기가 어렵다.
생산 공장이 없어서 자국 상품을 만들어내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0. 패스트푸트 체인은 언젠가 지구를 정복할 거다.
아니, 이미 반쯤 정복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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