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 스트리트, 야시장

캄보디아 여행 수다떨기. 두번째

by 유진



1. 캄보디아 씨엠립의 유명 야시장. 유러피안 스트리트.
밤에 놀 곳 적은 씨엠립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야시장을 만들자!!
이런 목표로 만들어진 곳이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다고.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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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촬영때 찾아와 유명해졌다는 가게. 레드 피아노.
안젤리나 졸리가 밤마다 유러피안 스트리트를 많이 찾아왔다는데.
그랬겠지. 다른 갈만한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을 테니깐.
많은 곳에서 1달러에 잔맥주를 파는 모습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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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안주거리들. 특히 바비큐를 많이 팔고 있었다.
야시장 전체의 분위기는 어중간했다.
마구 활기 넘치는 분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레트로한 펍들의 집합지라 하기에는 펍이 모인 구역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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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동남아의 야시장을 돌아다니다보니 알게 된 것들.

아무래도 물건을 어딘가에서 왕창 만들어서 유통시키는 모양이다.

물건들이 방콕과 베트남에서 봤던 것들과 어쩌면 그렇게도 똑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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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지만 그런 가게들 틈에서 재미있는 가게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그림을 파는 가게들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방콕이나 베트남의 야시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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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러피아 거리를 살짝 벗어나서 대로쪽으로 나가면 작은 서점이 있다.
씨엠립에서 처음 만난 서점이 반가웠다.
씨엠립은 아직 물가 대비 책값이 비쌌다. 독자적인 문학이 많이 형성되지는 못한 듯 보였다.
비치된 책들은 대부분 세계 명작들. 그리고 얇은 잡지들이었다.
서점 구석에는 오래된 잡지들이 끈으로 묶여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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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야시장을 둘러보다 개인 디자인을 하는 샵을 찾았다.
가격이 비싸서인지 손님이 더더욱 없이 텅텅 빈 샵.
그곳에서 인형 하나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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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야시장의 끝에 도착하니 건너편에 편의점이 보였다.
캄보디아의 편의점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냉큼 길을 건넜다.
편의점 안을 둘러보니 단박에 다가오는 사실.
이 나라는 정말로 전기가 비싼가 보구나 하는 것.
냉동, 냉장 식품은 편의점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편의점이라고 해도 실상은 24시간 동네 슈퍼마켓에 가까운 상품 진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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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편의점 한곳에도 작은 신전이 놓여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과자와 라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던 곳.
마트에서는 오히려 캄보디아 과자를 찾기가 어렵다.
생산 공장이 없어서 자국 상품을 만들어내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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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패스트푸트 체인은 언젠가 지구를 정복할 거다.
아니, 이미 반쯤 정복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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