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봄 붕어빵

by 유진










겨울내 길거리에서 만날 때마다 기뻤다

봉지에서 전해지는 따뜻함은 손난로가 되어주었고

질깃한 몸 베어물면 입가에 묻는 달콤한 팥소는

시린 입김을 잠시나마 가라앉혀 주었다.


코트 마지막까지 채웠던 단추 하나를 풀던 날.

이제는 겨울 아닌 봄 붕어빵을 만나겠구나 싶었다.








유진 [타랑]

Blog : http://blog.naver.com/hik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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