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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May 25. 2022

비릿하고도 찬란한 날의 기억

[어느 멋진 날]이 출간되었습니다.


“할 수 있어.”, “힘 내”라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의 글을 전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응원하며.



여러분의 열아홉 살은 어땠나요.

처음에 이 앤솔로지에 참여를 제안받았을 때 떠올린 건 혼란이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나이.

사회에서 성인으로 대해 지지는 않지만,

어떤 때에는 성인만큼의 책임감을 어깨에 이고 있는 그런 나이.

열아홉 살, 고3의 이야기를 네 명의 작가가 다루었습니다.

저는 '겨울이 죽었다'라는 단편으로 참여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대학 진학에 뜻이 없다가

담임의 권유로 뒤늦게 대학에 가도 괜찮을지도...?라고 생각했던 케이스였어요.

그때의 고민과, 그 후로 이어진 고민들로 인해 쓰게 된 소설이랍니다.




아래는 출판사에서 작성해주신 책 소개입니다.


대학민국의 고등학생은 힘들다. 특히 고3은 더 힘들다. 그 힘듦을 알기에 주변 사람들도 “할 수 있어.”, “힘내”라는 말을 건네지만 그 말이 오히려 힘에 부칠 때가 있다. 그들은 못해도 되고, 실패해도 괜찮은 세상을 아직 배운 적이 없다. 여기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들도 공부 스트레스, 친구 문제나 가족 문제 등으로 힘듦의 터널을 통과하는 중이다. 즉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목표인 대학에 가기 위해 긍정적으로 사는 평범한 학생으로, 쌍둥이 동생이 현장실습에서의 외로운 투쟁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해서 괴로워하는 언니로 등장한다. 이 소설은 이렇게 불완전하면서도 삶의 갈림길에 있는 불안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경험을 쌓으며,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말이다. 대학을 가기 위한 시간이자 어른이 되기 위한 발판의 시기인 현재를 나중에 돌아봤을 때 비릿하지만 찬란했다고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비릿하지만 찬란했다고 기억될 그날을 위한,

네 명의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2245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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