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편지 주기

1월 둘째주 별별 기록

: 대전 빵투어 기록

by 유진







혼자 하는 빵투어도 좋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빵투어는 그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1. 입맛은 사람마다 제각각이니깐요. 혼자 가는 빵투어도 좋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가면 재미있는 건, 같은 빵 다른 입맛에 따라 갈리는 평으로 쓸데없는 토론을 벌일 수 있단 겁니다. 하찮은 주제로 벌이는 진지한 대화는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이 쓸데없는 토론이 오락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전원 승부심을 버려야 함을 미리 알립니다. 내 입맛이 최고고 내가 천하제일 맛 판별사이다 하는 사람은 여기에 끼면 안 됨. 장르를 잘 찾아갑시다.


2. 맛있는 빵을 찾기 위한 전제 조건은 자기 입맛을 파악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여러 사람과의 먹부림은 메리트가 있어요. 평소 내가 잘 고르지 않는 걸 먹어볼 기회가 되니깐요. 단 내 취향이 아닌 게 그 음식이 객관적으로 맛없다는 의미가 될 수는 없는 거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대식과와 미식가는 다르고 미식가와 혀가 예민한 사람은 다른 것처럼.


그러나 가장 좋은 건 달콤함을 타인과 나눌 수 있단 것이겠지요. 달콤한 휴식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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