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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Mar 13. 2022

위선

영화 <트루먼쇼> 중, 트루먼에 열광하는 시청자들


고백하자면,

실로 가장 신경 쓰였던 건,

내 이빨 사이에 끼었던 음식 찌꺼기였다.


그걸 어떻게 빼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다.


요리조리,

이쑤시개로 그걸 빼내느라 애쓰면서

봤던,

분노했던,

관심 있는 척했던,

ooo은

...,


생각해보면,

내겐

이빨사이에끼었던음식찌꺼기만도못했던거다.


위선이었음을

고백,

한다.

쇼는 끝났다


쇼는

끝났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트루먼쇼에 그렇게 열광했지만 쇼가 끝나자마자 바로 다른 채널을 찾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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