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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Apr 24. 2022

전쟁을 보며-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동족살해

순한 가젤은 개체수가 많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유일하게 동족을 죽이는 동물이라는,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른다. 자칭 호모 사피엔스라고도 부르는데 '사피엔스'는 지혜롭다는 뜻이다. 인간은 동족을 죽이는 '지혜로운 만물의 영장'인 것이다. 


인간은 동족을 죽이는 '지혜로운 만물의 영장'인 것이다. 


인간은 언제부터인가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 진화론적으로만 보자면 인간은 밀림이나 초원에서 다른 포식자들에게 밀려났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며 결국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 잡식성의...


인간은 먹이사슬의 하위 개체인 동,식물을 무차별적으로 포식한다. 하위 개체들은 줄어들고 환경은 파괴된다. 인간은 갈수록 위기에 처한다. 결국 인간종 스스로가 줄어들 운영에 처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전쟁은 생존을 위한 동족살해인가? 역사상 수많은 전쟁은 어떠했는가? 정말이지 같이 나누어 먹을 것이 부족해서 동족을 죽여야만 했던 것일까? 그저 본능적으로 같은 동족인 인간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살육이었나?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먹이사슬의 하위 개체들은 대체로 그 숫자도 많고 온순하다. 반면 최상위 포식자는 사납고 거칠다. 인간도 그러하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 되고 '지혜로운' 호모 사피엔스가 되는 동안, 더 우세한 종이 되고 더 풍요로운 삶을 추구해오는 동안, 인간은 더 풍족해 지기 위해, 더 쌓아두기 위해, 더 만족하기 위해 먹이사슬의 하위 개체들과 심지어 동족을 파괴하고 살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나에게는 그러한 '동족살해'의 본능과 유전자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저 나는 가젤이고 순한 양인가. 푸틴이나 히틀러 같은 인간은 아닌가? 아니라고 하고 싶다. 최소한 푸틴이나 히틀러 같은 인간에게 동조하지는 않는, 저항하는,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처단하는??




나는 차라리 수많은 가젤 중 하나이고 싶다. 

동족 살해는 결국 자기파괴이고 자기파멸이다.

아담은 결국 선악과를 베어 물었었다. 끝.


<참고할만한 글>

https://www.hani.co.kr/arti/well/well_writing/940497.html

https://www.yna.co.kr/view/AKR20151103068400005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22/04/32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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