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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Nov 26. 2022

부자(父子)와 당나귀

비난하기 좋아하는 인간들 그리고 언론에 대한 생각

<줄거리 출처 : 나무위키>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내다 팔기 위해 끌고 가는 중이었다. 주막을 지날 때 장사치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기 멍청한 사람들 좀 봐. 당나귀에 타고 가면 좋을 텐데..."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을 당나귀에 태우고 갔다. 얼마쯤 가다 보니 노인들이 정자에 앉아 있다가 한 마디씩 했다.

"요즘 젊은것들이란! 아버지는 걷고 있는데 아들이란 놈이 편하게 앉아서 가다니..."

아버지는 당나귀에 올라타고 아들을 걷게 했다. 얼마쯤 더 가자 빨래터에 아낙네들이 모여 있었다.

"가여워라. 조그만 아이의 다리가 얼마나 아플까. 매정한 아비 같으니..."

이 말을 들은 부자는 함께 당나귀에 탔다. 얼마쯤 더 가자 우물가에 모인 동네 처녀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조그만 당나귀 한 마리에 두 사람씩이나 타다니. 당나귀가 불쌍해. 저렇게 가다간 얼마 못 가서 쓰러질 걸?"

아버지와 아들은 당나귀의 다리를 묶어서 기다란 막대기에 끼워 함께 짊어지고 갔다. 마을 입구의 다리 위에 이르렀을 때 마을 사람들이 이 진귀한 구경거리에 모두 모여 웃고 떠들며 부자를 비웃었다. 이에 놀란 당나귀가 마구 발버둥치자 당나귀를 묶고 있던 끈이 끊어졌고, 당나귀는 그대로 강물에 떨어져 빠져 죽고 말았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부화뇌동하지 말고 주체적으로 행동하기. 계획적으로 행동하기. 남을 함부로 비판하지 않기. 그리고 기본적인 귀인 오류(쉽게 말해 '내로남불')를 설명할 때도 쓰인다.  


자신은 대안도 없으면서 상대가 무엇을 하든지 무조건 비난만 하는 인간들. 상대방의 상황이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인간들. 그리고 일부(아니 상당 부분일 수도 있겠다) 언론들. 난 기자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참 편한 직업이라고. 왜 나면 그냥 무조건 '까'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조직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남이 뭘 하던 비난만 하는 사람들. 난 아닐까???

출처 : 위키피디아, The miller, his son and the donke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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