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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Jan 14. 2023

프레임과 질문하기

질문이 틀렸잖아!

어떤 사람이 목사님께 물었다. 기도를 하면서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목사님의 대답은? "당연히 안되지" 

다시 물었다. 담배를 피우면서 기도를 해도 되나요?, 목사님의 대답은? "...??? 되....되지..."


대학을 다니는 여학생이 룸살롱에서 접대 아르바이트를 한다. 용납되는 일인가?

룸살롱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공부가 하고 싶어 대학을 다닌다. 용납되는 일인가?


좀 더 깊게 생각해 보면 위에 이야기가 말장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우리가 특정한 사고의 틀에 갇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그런 사고의 틀을 프레임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질문을 잘 던지면 그 프레임을 되돌아보거나 깰 수 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15년을 갇혀있다가 나온 오대수(최민식 분)에게 이유진(유지태 분)이 이런 말을 한다.

 

"당신의 진짜 실수는 대답을 못 찾은 게 아니야.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 리가 없잖아. 왜 이유진은 오대수를 가뒀을까? 가 아니라 왜 풀어줬을까? 란 말이야. 자 다시. 왜 이유진은 오대수를 딱 15년 만에 풀어줬을까... 요?   

출처 : 네이버 영화 포토

나도 질문 하나 던져본다.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걸까? 죽어가고 있는걸까? 잘 산다는 건 무엇일까? 죽음은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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