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준택 Spirit Care Dec 03. 2023

7) 감성지능을 개발하려면?

당신의 감정을 관리하라

필자가 <영화로 풀어가는 죽음학 이야기 2>에서 "죽음이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이유"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인 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 스크루지 영감에 대한 내용이었다.(이 글 맨 아래 링크 참고) 소설은 동정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스크루지가 어떻게 인간미 넘치는 사람으로 변해가는지를 그리고 있다.(이 글의 주제인 감성지능을 갖춘 사람으로 말이다) 비록 스스로의 노력이 아니라 유령이 보여준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고 나서 이루어진 변한 것이긴 하지만 여하튼 변화하기로 한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감성지능은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까? 책에서는 주의력훈련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고요하고 맑은 마음을 갖게 하는, 강하고 안정적이며 예리한 주의력이 감성지능의 토대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기 인식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에 좌우되는데 그러려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제삼자의 관점에서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스크루지는 타인의 고통에는 무관심했다. 거지들조차도 그에게는 구걸하지 않을 정도였다. 스크루지는 자신이 옳다고 믿었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령이 보여준 여러 장면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게되고 비로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감성지능을 개발하라는 의미가 감성적인 사람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눈치를 보라는 것도 아니다. 감정에 휩쓸리거나 동일시되지 않고 그저 그 감정을 명료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청명하고 비판단적인 주의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짬짬이 명상을 하는 것도 방법이고(필자가 평소에 하고 있는 1분 호흡 명상을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판단할 때 또는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해서도 잠시 판단을 멈추고 그 사건, 상황이나 감정을 객관적으로, 타인의 입장이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끝.



https://brunch.co.kr/@ujuboygpqn/44 


매거진의 이전글 6) 감성지능의 중요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