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에 목숨을 걸어라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하면서 얼른 그 생각에서 빠져나왔다면 당신은 메타인지의 작동을 경험한 것이다.
메타 주의력은 주의 그 자체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말하며 마음챙김은 메타주의력 능력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는 마음챙김을 “마음이 뭔가를 명확하고 생생한 형태로 움켜쥐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메타주의를 위한 집중력의 비결은 자전거 탈 때의 균형과도 같다. 자전거는 얼핏 보면 계속 앞으로만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미세하게 좌우로 균형을 맞추면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좌우균형(미세회복)을 통해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어지면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 다시 왼쪽으로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메타주의력은 왜 중요한 것일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어떤 고민이나 걱정에 빠져 있을 때 또는 어떤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우리는 말 그대로 그 걱정과 감정에 빠져 있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그 걱정과 감정에 '빠져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빠져나올 수가 없다. 이럴 때, '아 내가 이런 이런 걱정을 하고 있구나, 이런저런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메타주의라는 것이다. (아래 이미지처럼 자신을 자신 밖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그런 생각과 감정이 들었을 때 입으로 또는 마음속으로 되내어 보라. 그 고민과 부정적 감정이 당장은 해소되지 않겠지만 분명히 그러한 감정과 걱정에 마치 늪처럼 계속 빠져 들지는 않게 될 것이다. "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라고 말할 수 만 있어도 말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