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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Oct 21. 2023

출근이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월요병에 대하여

출근할래? 죽을래?

월요병 이야기다.

...그렇게 월요일엔 죽지 못해(?) 출근한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대사 중 패러디

어떡하면 월요일이 즐거울 수 있을까? 아니 즐거울 정도는 아니어도 죽고 싶을 정도는 아닐까?

여기 극단적인 치료법(?)을 제시한다.



한두 번 겪은 월요이더냐. 이 또한 지나간다. 

고민하고 있는 그거, 미리 너무 걱정하지 마라.

80,90살 되어서 오늘을 생각해 본다고 치자. 별거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거다.

아까운 시간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자. 

웃으며 베풀며 행복하게 살자

정말 할 만큼의 최선을 다 했는가? 치열하게 고민하면 해결책이 있다. 

없어도 그만이다. 죽을 일 아니다. 

오늘 진짜 죽음을 맞이한 사람에게는 영원히 오지 않는 월요일이다. 

감사하자.


너무 고민 말자....

햄릿은 사느냐 죽느냐로 고민하다가 결국은 본인 포함 등장인물 주조연 싹 다 죽는 비극을 낳게 했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어느 쪽이 더 고상한가?

가혹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참고 맞는 것과

밀려드는 역경에 대항하여 맞서 싸워 끝내는 것 중에.

죽는다는 건 곧 잠드는 것, 그뿐이다.

잠이 들면 마음의 고통과 몸을 괴롭히는 

수천 가지의 걱정거리도 그친다고 하지.

그럼 이것이야말로 열렬히 바랄만한 결말이 아닌가?

죽는다는 건 자는 것. 잠이 들면 꿈을 꾸지.

아 그게 걸리는구나. 현세의 번뇌를 떨쳐 버리고

죽음이라는 잠에 빠졌을 때, 어떠한 꿈을 꿀 것인가를 생각하면, 

여기서 망설이게 돼.

이게 바로 지긋지긋한 인생을 그처럼 오래 끌고 가는 이유야.

그렇지 않다면야 그 누가 견디겠는가? 시간의 채찍과 모욕을, 

폭군의 횡포와 건방진 자의 오만,

버림받은 사랑의 고통, 질질 끄는 재판,

관리의 무례함, 훌륭한 사람이 소인배들에게 당하는 수모를 참는

신세를 무엇 때문에 감수한단 말인가?

단검 한 자루면 조용하고 편안해지는데.

누가 무거운 짐을 지고 

피곤한 인생에 신음하며 땀을 흘리겠는가?

다만 죽음 다음에 겪을 어떤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심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어떠한 여행자도 돌아오지 못한 미지의 나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저 세상으로 날아가기보다는

차라리 현세의 익숙한 재앙을 참는 편이 낫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미지출처 : 핀터레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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