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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Nov 19. 2023

나의 장례식 플레이리스트

1. 영화 인셉션, <Time>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현실일까? 현실과 꿈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다. 삶과 죽음은 그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 꿈과 현실, 삶과 죽음, 그리고 관계와 사랑.

https://www.youtube.com/watch?v=XQPy88-E2zo&t=84s


2. 영화 인터스텔라,  <First Step>

인간의 지식은 한계가 있다.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 시간과 공간, 유한과 무한, 존재와 무(無), 실존, 차원, 관계 그리고 사랑. 

https://www.youtube.com/watch?v=8kooIgKESYE&t=368s


3.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  <Deborah's Theme>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 한 번뿐인 삶. 그 삶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는다. 때론 죽음을 무릅쓰고, 치열하게, 무모하게, 때론 탐욕스럽게 때론 비겁하게...

https://www.youtube.com/watch?v=PuyYc0gINbU

위에 1,2번 음악은 한스 짐머 작곡이고 세 번째 Deborah's Theme 은 한스 짐머가 가장 좋아하는 OST라고 한다.


4. 영화 빠삐용, <Free as the Wind>

수 없이 실패했지만 또다시 시도한다.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자유를 위해서라면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망망대해에 몸을 던진다. 죽음은 어찌 보면 자유롭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https://www.youtube.com/watch?v=65SVNeyxS1k


5. 배우 김영옥이 부른 <천 개의 바람이 되어>

필자가 죽음학이나 웰다잉 강의를 할 때 '나의 장례식 BGM'으로 소개하는 노래이다. 가사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연륜 있는 배우 김영옥이 불러서 그런지 더욱 가슴에 와닿기도 한다. '비록 나는 죽어 이 세상엔 없지만 천 개의 바람이 되어 그대가 있는 곳 어디든지 갈 수 있으니, 그대, 내 영정사진 앞에서 울지 말아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라며 죽은 화자가 남아 있는 자를 위로하는 가사다. 장례식장에 딱 맞는(?) 노래다.

https://www.youtube.com/watch?v=jXnsn7NxBIY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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