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학교다. 마음이 스승이다.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라는 책에는 루핑(Looping)과 디핑(dipping)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루핑은 의사소통의 고리를 완성한다는 의미이고, 디핑은 내면으로 들어가 스스로를 점검한다는 의미이다.
내가 이해한 방식으로 루핑과 디핑을 설명해 보려고 한다.
A가 나에게 B라는 내용을 얘기한다.
나는 A가 하는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A의 이야기가 끝나면 나는 A가 말한 B라는 내용을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에게 내가 이해한 B라는 내용을 들려준다. '당신이 한 얘기를 내가 잘 이해한 것이 맞는지 말해볼 테니 듣고 알려주세요~'라는 식으로 시작해도 좋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가면서 A가 말한 B라는 내용과 내가 이해한 B라는 내용이 좀 더 정확하게 일치되어 간다. 질문과 대답의 과정을 거치며 A도 자신이 말하려는 의도와 내용이 명확해지고 나도 A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즉 공감이 되는 것이다. => 이와 같은 과정이 루핑이다.
그럼, 디핑이란 무엇일까? 위에서 설명한 대화에서 A가 B라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동안(또는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내 머리와 마음속에는 이런저런 생각과 감정이 들 수 있다. 이때 그 생각과 감정을 스스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불편한 감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감정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 파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그 감정을 솔직하게 상대에게 말해도 좋다.
루핑은 청자가 화자의 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디핑은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인지한 상태에서 화자의 말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마음 챙김은 운동과 같다. 주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유익을 얻으려면 연습을 해야 한다. 평소 대화에서 꾸준히 연습해 보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