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사상을 한 마디로 하면 뭘까? "인(仁)"이다. 그럼 인(仁)이란 뭘까? 공자는 인을 설명할 때에 어떻게 하는 것이 '인(仁)'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얘기했을 뿐 인이란 무엇이다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논어> ‘위령공’ 편 23장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자공이 스승에게 물었다. “죽을 때까지 실천할 만한 한마디 말이 있습니까?(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공자가 “서(恕, 용서할 서)”라고 답한 뒤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서(恕)를 한자사전에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1. 용서하다(容恕--)
2. 어질다, 인자하다(仁慈--)
3. 동정하다(同情--)
4. 어짊, 사랑
5. 남의 처지에 서서 동정(同情)하는 마음
6. 거의
신약성경 마태복음(7장 12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마태복음 8:21-22에는 이런 얘기도 나온다.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인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서하고 남에게 피해 안 주고 내가 좀 손해 봐도 참고 어려운 사람 있으면 도와주고..., 결론은 착하게 살라는 것 같은데... 이렇게 사는 사람 몇이나 될까?
모쪼록, 바보(?)처럼 산다고 너무 자책하지 말자. 최소한 공자나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고 있으니... 복 받을 거다. 그리고, '다, 너를 위해서야..'라는 말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지도 말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