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브레인 탱고
진짜 가슴 아파본 적이 있는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일로 말이다. 그렇다면 다행히도 당신의 거울뉴런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거다.
거울뉴런(mirror neuron)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볼 때, 마치 내가 그 행동을 직접 하는 것처럼 뇌에서 동일하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이다. 1990년대 초 원숭이 뇌 연구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모방 학습·공감·사회적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상생활 속 거울뉴런 사례
아기가 부모의 웃는 표정을 보고 따라 웃는 경우
스포츠 경기를 보며 몸이 저절로 움찔하거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
누군가 하품을 하면 나도 따라 하품하는 현상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의 슬픈 장면에서 눈물이 나는 경우
친구가 레몬을 먹는 걸 보고 침이 고이는 경우
누군가 다치거나 아파하는 모습을 봤을 때 내 마음이 아프다면, 그건 공감이다. 그런데 얼마 전 배우자가 아프다고 말했을 때 '나도 여기저기 다 아파, 나는 더 아파...'라고 한 것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