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브레인 탱고
당신에게 양초, 압정, 성냥이 주어졌다고 하자. 이 도구들로 벽에 양초를 고정해 촛농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 Karl Dunker의 양초 문제는 창의성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고전적인 실험이다.
많은 사람들은 압정을 용기 자체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고정용 도구로만 본다. 이처럼 '기능 고정성'은 새로운 해결책을 떠올리는 데 장애가 된다. 창의성이란 기존의 틀을 깨고 사물의 용도를 재해석하는 능력이다. 양초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자주 익숙한 관점에 갇히는지를 상기시킨다. 진정한 창의성은 문제를 보는 ‘방식’을 바꾸는 데서 출발한다. 도구의 이름이 아니라 ‘가능성’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정답은, 성냥갑을 압정으로 벽에 고정하고 그 위에 양초를 세우는 것이다. 이처럼 창의성은 고정관념을 넘는 순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