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라 하지 마라, 위로하려고도 마라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에게....

by 차준택 Spirit Care

1985년 8월 일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9살 아들을 잃은 어머니. 아들의 유품은 찢어진 운동화뿐이었다. 차마 운동화를 볼 수 없어 상자 속에 넣어 두었다고 했다. 그 신발을 안아줄 수 있었던 것은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서였다. 어머니 미야지마 쿠니코의 말이다.

일본비행기사고.JPG 출처 : KBS 다큐

"갑작스러운 사고는 작별인사를 할 수 없어요. 아들의 작별인사를 듣지 못한 것이 너무 괴롭고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어요... 20년 세월로는 도저히 무리였습니다. 전 20년 이상 시간이 지나고서야 겨우 상자를 열어볼 수 있었어요... 1년에 2번 정도만 열어보곤 해요... 이제 그만 잊을 때도 됐지 않아? 란 말은 가슴이 아픕니다. 사고를 잊는다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위 사고와 관련해서 유족을 연구했던 정신병리학자 노다 마사아키는 말한다.

"죽음은 실제로 생명이 없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살았었던 것을 다른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한 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있습니다. 기억해 주던 사람들 모두가 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진정한 죽음을 맞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Yqn4f89q0A&list=PLxlHtsJBEUy_kRd9BELxPWtawMKqho6m7&index=5

영상원본, 출처 : KBS 다큐

아래 : 위 내용과 관련한 필자의 브런치 글

https://brunch.co.kr/@ujuboygpqn/176


https://brunch.co.kr/@ujuboygpqn/29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 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마태복음 2장 16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이다. 헤롯왕은 예수님이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지역의 두 살 아래 사내아이들을 모두 죽였다. 부모의 심정은 어땠을까? 성경은 '.. 위로받기를 거절'했다고 쓰고 있다. 함부로 잊으라고 하지 마라. 섣불리 위로하려고도 하지 마라. 끝.

매거진의 이전글좋은 죽음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