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에 한 번씩 마약성 진통제 패치를 붙인다.
의미 없는 순간들을 그나마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간호사 선생님께 패치 위에 명언을 써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 패치를 교체하는 날까지 그것을 볼때마다 생각한다.
이번에는 ‘삶은…’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써달라고 했다. 삶은 투쟁이다…라고 써 주셨다. 그 옆엔 스마일도 덧붙였다.
정말이지 지금 나의 삶은 수많은 것과의 투쟁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영혼이라 그 투쟁의 길을 웃으면서 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