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에서는 영국 초등학교 교육의 핵심이자, 한국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인 탐구 기반 학습(Enquiry-Based Learning, EBL)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한국이나 미국에서는 ‘Inquiry-Based Learning’로 쓰고 IBL로 축약하기에 이 글에서는 IBL로 쓰겠다.)
오늘은 이 탐구 기반 학습이 무엇인지, 왜 영국 교육이 이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지, 그리고 실제 수업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탐구 기반 학습은 교사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를 학습으로 보는 접근법이다.
핵심은 질문이다.
수업의 출발점이 교사의 설명이 아니라, 아이들의 호기심과 의문이다.
“왜?”, “어떻게?”, “만약 그렇다면?”이라는 물음에서 수업이 시작되며, 아이들은 지식을 받아 적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지식을 발견하고 구성하는 능동적 탐험가가 된다.
영국 교육이 IBL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다.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21세기형 학습자를 길러내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 상황에서, 정보를 분석하고 근거를 따져보며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힘을 길러준다. 수업 중 아이들의 의견을 물을 때 수학처럼 답이 정해진 게 아니라면 언제나 자기 의견에 대해 이유와 근거를 댈 수 있다면 다 받아주고 호응해 주는 것도 비판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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