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1

by 클라우드박

도서관

도서관에 다다르자 입구 쪽 복도 중간에 직원으로 보이는 여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가 나를 맞아주었다.

시계를 보자 6시가 다된 시간 이 시간에 도서관이용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은 언덕 높이 있어서 한참을 언덕길을 올라 도서관에 도착했다.

직원은 시간을 확인하더니 아 도서관 이용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충분한 이용이 힘드실 것 같으니 이쪽에서 하루 묵으시고 내일 이용하시면 어떨까요?

너무나 친절하고 명확한 어조에 나도 모르게 그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입구왼쪽 문을 열자 작은 방이 눈에 들어왔다.

방은 정말 작았지만 무언가 포근함도 느껴져서 나는 어느새 이곳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

초행길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정류장에 서있고 버스가 도착했다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버스로 집중되었고 그 모습을 보니 뭔가 버스에 탈 엄두가 나질 않아 다음 버스를 타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뒤쪽에 버스가 한대 더 있었다.

뭔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느낌의 버스

버스의 파란색은 바닷가의 파란색들이 그렇듯 햇볕과 바람에 바랜 것 같은 흔적으로 남아있었다.

버스에 올라 요금을 내려고 둘러보는데 교통카드 찍는 곳이 없다.

버스에는 절반정도 사라들이 타고 있었다.

회수권 주세요 운전자분의 말에 나는 당황했다.

회수권 없는데 어디서 사야 하죠?

나의 당황함이 느껴졌는지 버스는 일단 출발했다.

버스를 몰며 기사분은 말했다.

일단 탔으니 다음 정거장까지 타고 가세요

하지만 다음 정거장까지의 거리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윽고 정거장에 도착하는 듯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었고.

나는 내리기 위해 출구 쪽에 서있었었고 버스가 멈추었다.

내리려고 하는데 기사가 말했다 기다리세요

그러더니 나에게 다가왔고 내 신발끈이 풀려있는 걸 보고 내 신발끈을 묶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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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생각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두 이야기가 꿈이라는 말씀이시죠? 의사가 말했다.


네네 맞습니다 꿈이었는데 이상하게 기억이 계속남네요 물론 자세한 부분들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정도는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어서요 이상해서


선생님께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의사는 말했다. 아 머 별일은 아니고 현대인들은 누구나 겪는 상황입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곧 머릿속에서 없~어~질~ 겁니다.


요즘 환자분 같은 분들 종종 오십니다.

푹 주무시고 나면 괜찮아지실 거예요 약 처방해 드릴 테니까 드시고 쉬시면 됩니다.


아 그렇군요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서 ㅎㅎㅎ 감사합니다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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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스마트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저장되어 있는 번호가 아니라 직접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자

상대방이 바로 받는다

아!! 조심하라고 했잖아 또 기억하는 사람이 나왔다고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지?

응 응 잘 처리했지 스마트폰으로 짧은 영상들 한 시간 정도 보다 보면 완전히 머리에서 정리될 거야

그러려고 우리가 숏폼영상 플랫폼을 만든 거니까 응응

바로 잠들지 않고 누워서 몇 시간 영상 볼 수 있게 카페인 적당히 처방해 줬어~

머 한두 번도 아니고 아무튼 요즘 머리가 리셋되지 않는 인간들이 종종 나오는 게 좀 신기하긴 해

지구 온난화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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