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 전화 후 스타벅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스티브 잡스의 첫 번째 아이폰 전화는
스타벅스 라테 4,000잔 주문이었습니다.
문득 생각나서 검색해 보니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글 올려봅니다. 아이폰 공개 6년 후의 기사입니다.
2007년 1월 9일, 스티브 잡스는 그의 아이폰으로 샌프란시스코 스타벅스 매장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라고 직원 한나(Ying Hang "Hannah" Zhang)가 공손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네, 4,000개의 라테를 주문하고 싶습니다."라고 잡스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요, 그냥 농담이에요. 잘못 건 번호네요."
잡스가 전화를 끊자, 그의 앞에 있던 많은 군중들이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사적인 장난 전화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첫 번째 전화는 전 세계 최초로 아이폰을 선보인 모스콘 센터(Moscone Center)에서 대중 앞에서 한 최초의 아이폰 전화 통화였습니다. 물론, 사전에 애플 임원들에게서 업무 관련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조니와 필 쉴러와 한 통화는 대본에 의한 사전에 계획된 것이고 실제론 리허설 때 수백수천 통의 통화 테스트를 했을 겁니다. 아이브와 쉴러는 심지어 그 날 모스콘 센터에 있었고 목소리가 큰 잡스의 목소리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한 손을 수화기 부분을 감싸서 통화했습니다. (부하직원이 사장님과 전화 통화할 때 한 손으로 마이크 부분을 감싸서 통화하는 전형적인 모습)
아이폰의 진정한 성능을 알리는 것에 있어 아이폰에 탑재된 구글 지도로 뭔가를 시연하는 거만큼 좋은 스타트는 없었을 겁니다. 이는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기업들까지도 모바일 시대의 혁명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스타벅스 같은 커피나 음료 같은 물건을 파는 회사에 전화한 건 잡스니깐 가능했을 겁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직원인 한나는 스마트폰 혁명이 임박했음을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6년 전 그 날 그녀에게 그것은 여러 장난 전화중 하나였습니다. 그녀는 그 장난 전화가 스티브 잡스로부터 온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스타벅스의 도움으로 Fast Company는 "한나"로 불리는 상냥한 바리스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나는 같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반년 넘게 일해왔습니다. "솔직히 전 충격을 받았어요."라고 그녀가 회상하며, "4,000개의 라테를 주문 사례는 없잖아요.. 사실 그때 충격을 받아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하지만 제 첫인상은 그분은 재미난 분이었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목소리는 신사(젠틀맨) 같았어요.
https://youtu.be/M0vTQm8Lkoo?t=290
같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만면에 미소를 지녔던 한나는 잡스가 불가능한 질서(impossible order)를 세웠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처음으로 그 장소에서 순례를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애플 창업자가 그녀의 매장을 선택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저한테 와서 여기 매장의 누군가가 스티브 잡스와 실제로 대화를 나눈 것을 알고 있었나요?라고 말하고 가거나 했었어요."
그와 실제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겨서 너무 행복하고 운이 좋은 거 같아요. 그가 우리 스타벅스 매장을 선택한 건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녹색 스타벅스 앞치마를 입은 한나가 얘기합니다. "제 친구들은 놀라면서 질투를 했어요. "와~ 스티브 잡스와 직접 얘기할 기회가 있었어??"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잡스랑 대화를 더 많이 했어야지 ㅠㅠ 어떻게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만 말해 ㅠㅠ".라고 하더군요.
황당하게도 지금은 4,000개의 라테를 주문하는 것은 잡스가 남긴 유산에 같이 참여하기를 원하는 애플 팬들의 무한한 열정 때문에 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전에는 그러한 주문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 잡스가 전화한 후, 지금까지도 모든 사람들이 그를 따라 우리 매장에 수천 개의 라테 주문 장난 전화 걸고 있어요. ㅎ"
매장 매니저인 키미코 바버는 Fast Company가 이 이야기를 물어본 후에야 이런 장난 전화가 되풀이되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장난 전화는 그냥 무작위로 왔었는데... 재밌네요. 왜냐하면 잡스가 전화했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거든요. " "또 다른 매니저는 '그 동영상 봤어?'라고 말했고. 저는 '무슨 동영상이지??' 했는데 나중에 이메일로 보내준걸 한나에게도 보여주었습니다. 그제야 왜 사람들이 4,000개의 라테를 주문하는지에 대한 퍼즐 조각이 다 맞춰졌습니다.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그 전까진 수천 개의 장난 주문 전화는 없었죠."
스타벅스 매장의 테이블에 앉아 손님들이 뒤섞이고 커피 양조장의 시끄러운 소리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4,000개의 라테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라며 한나 역시 궁금해하며 시간 계산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여러분들이 직접 전화로 주문해야만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ㅎㅎ(*세일즈 능력 탁월)"라고 키미코가 말합니다. "그런데 저희 매장에 4,000개 분량의 우유는 있나요?ㅋㅋㅋ"하며 두 사람이 웃습니다. 그러면서 말하길 각 주문마다 44초가 걸린다고 가정하고 4,000개의 제작 시간을 계산하고, 실제로 주문을 했다면 잡스는 48시간 정도 기다렸어야 했다고 합니다.
한나는 그 사람이 스티브 잡스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더 많은 얘기 하기를 했을 겁니다. 당시 그녀는 그가 누구인지 더 많이 알고 싶어 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가 스티브 잡스인지 알았다면 "직접 매장 방문 가능한지 물어봤을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https://www.fastcompany.com/3006147/because-steve-jobss-first-public-iphone-call-starbucks-st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