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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댕 Aug 06. 2019

창작자의 취향

두서없는 일기장



그림을 그릴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느낌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면 좋다.

한 가지만 고집하면서 좋아할 수도 있고,

다양한 것을 겪어보면서 여러 가지를 좋아할 수도 있다.


취향에 정답이 없듯이 그림에도 정답은 없다.


물론 나 혼자 즐길 때는 부담도 압박도 없이 즐길 수 있는데,

자신이 만든 창작의 결과물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이 점점 커지는 순간. 그림을 그리는 게 힘들어진다.


계속 제자리를 맴도는 기분이 들 때.

내가 발전하지 않는 기분이 들 때.

그림 속에서 가장 안전한 실험과 도전을 계속해본다.


항상 제일 부러운 사람은 자신의 취향과

타인들의 취향의 교집합이 제일 넓은 창작자이다.


우선 난 내 취향을 확고히 하는 것부터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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