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충북으로
서울에서 충북으로 아파트를 보러 가는 길.
부모님 없이 아파트를 보러 간다는 사실이
설레면서도 많이 두렵게 느껴졌다.
(민간임대아파트라 부동산은 노노)
첫 독립을 할 때도 부모님의 도움은 일절
받지 않았던 터라. 은근한 자신감도 있었지만
(코 리빙 임대회사와 직접 계약한 거라
이때도 부동산 안 끼고 집 알아봄...)
그때와는 사이즈가 너무 달랐기 때문에
머릿속은 정리되지 않는 난장판.
충북 민간 임대 아파트에서 연락 오기 전까지
결혼 이야기는 주고받았지만 집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갈팡질팡했던 우리는
임대 아파트의 연락이 한 줄기 빛이었다.
(집과 관련된 이야기와 생각은 풀어내고 싶은 게
많은데 도저히 정리가 안된다... 어렵기도 하고 민감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