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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댕 Aug 11. 2021

우리 부부의 용돈 더블제

낭만보단 현실



결혼 전 경제권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때.

임댕은 나에게 모든 것을 넘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난 이해되지 않았다.

뭘 넘기나 같이 운영하는 것이지.

(솔직히 책임감이 많아지는 것도 두렵고,

관리에 있어서 독박을 쓸까 봐 선수 침…

그러나 결국 전반적인 관리는 내 담당)


다만 여기저기 돈이 분산되어있으면

관리가 힘드니 내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매 달 같이 가계부를 공유하며,

우리의 목표치를 달성했는지

간단한 브리핑 시간을 갖기로 했다.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내 담당)


아무래도 각자 모은 돈과 고정 지출을 공용 돈으로

합치다 보니 여러 자잘한 문제점은 있었지만

둘 다 만족스러운 합의점을 찾아갔다.


그중 우리 둘 다 만족했던 것은 용돈제

그리고 생일날 용돈 더블제.


각자 돈을 모으는 재미도 필요했고,

나도 아주 개인적인 소비를(둘이 함께 쓰는 것이 아닌 오직 나만의 만족을 위한 자잘한 소비…)

눈치 보거나 허락받으면서 사고 싶지 않아서

각자 용돈을 받기로 했다.


공용 돈에서 지출은 크지만

각자 사고 싶은 것 혹은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본인 용돈에서 잃는 거라 안 싸움)

금전적인 문제에서 트러블이 없다.


결론… 열심히 일해서 돈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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