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과학 쌤이 알려주는 인문학
어린 시절 우연히~
정보를 직접 찾으면서 세상을 알아가기도 하고, 직접 부딪히며 세상을 알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삶을 살아내기 위해 방향과 방법들이 다를 뿐, 자신의 영역에서 많은 삶의 무게를 분명하게 느꼈고, 지금은 농도가 더 진해져서 더 많은 무게를 버티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나이대가 겪지 않았으면 했던 일들을 일찍 겪게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 덕분에 '나'를 만들며 살았고, 나의 시간과 분야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더니 말 한마디에서 주는 힘을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말을 통해 때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나의 방향과 목적들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우연히 들은 것 같지만 '그때'의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를 순응하지 않고 개척해 나가는 '나'를 찾게 되었다.
어렸을 때 봤던 영화 <타이타닉>의 영상미를 잊을 수 없다. 초등학생 때 처음 보고 영화의 대부분 장면들이 따뜻한 색깔로 비추다가 차가워지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 주인공 남녀가 다시 만나는 꿈같은 장면에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함을 느꼈다. 그 따뜻함을 잊을 수 없어서 영화감독이 나의 꿈이었다. 그냥 스쳐보았던 영화가 될 수 있었지만 영화감독의 꿈을 꾸도록 만든 영화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어른이 되어가면서 다시 <타이타닉>을 보면 어렸을 때 보이지 않았던 배우들의 표정들을 보니 그들의 상황이 나의 실제가 되는 듯했다.
영화 한 편으로 나의 생각과 꿈에 색깔을 칠할 수 있었던 것처럼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면 더 다양한 색으로 인생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소설, 시, 영화를 보더라도 가장 재미있는 것은 '인생'이다. 사람들의 이야기, 한 인물의 서사를 들여다보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수집하며 '나'를 성장하여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도 정말 재미있다. '나'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미래를 꿈꾸고,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지 주어진 시간을 사랑하게 되는데 그러한 역사를 만들기 위해 고전(Classic)부터 현대까지 모든 인류의 생각을 책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 미래를 꿈꾸는 것만큼 가장 큰 '자유'가 없다. 꿈을 꾸게 되면서 각자는 그러한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는 것만큼 가장 웅장한 서사는 없다.
5년 후 각자의 모습을 항상 꿈꾸어보자. 10년 후 각자의 모습을 자주 그려보아야 한다. 현재에 순응하지 않고 '지금'을 사랑하고, 사람들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랑하여서 우연히 시작된 역사가 아닌 역사가 시작되는 시점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소망하고 또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