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아이들이 공학을 좋아하면 좋겠다
[10] 새넓배많 MZ
여러 세대들에게 짖눌려 샌드위치처럼 되어버린 MZ세대가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 의욕도 사라지고 창의적이었던 각자의 생각들도 사라진다. 나름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여러 일을 해보려고 하면 MZ라는 이유로 꺼려하는 사회의 모습도 있을 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잘 도와주려고 하면 젊꼰대라고 욕을 듣는다. MZ도 아직 어리지만 한편으로는 어리지 않은 물리적인 나이로 인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늠이 잡히지 않는다. 그래도 나의 인생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라 열심히 살아보려 하면 MZ답지 않은 모습이라며 그나마 듣는 칭찬이다.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서 딱! 들고오면 사람들 때문에 무언가 하고 싶은 의욕이 사람들 때문에 사라진다. 나 개인을 위함이 아닌 사람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으면 여러 손가락질에 의해서 방향을하루는 대학원 강의 때 MZ는 전혀 다른 세대라며 교수님께서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강의를 이어가시는데 너무 당황스럽기도 했었다. MZ세대 중에서 MZ를 이해 못하는 청년들도 많을 뿐만 아니라 MZ의 문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는 청년들도 많다. 같은 세대임이도 다른 세대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려운 순간이 많다. 세대와 세대가 연합이 되고 이어져야 하는데 교수님 마저도 편가르기를 하시면서 양극화의 절정을 보여주시기도 했다.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여러 세대들의 갈라치기와 엄청난 양극화 속에서 우리 MZ세대는 아플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열심히 살아가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MZ들이 있지만, 개인이 아닌 우리 MZ세대가 다시 밑바닥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더 어려운 일들이 찾아온다면 찾아왔지 쉬운 일만 찾아오지 않는 인생이라 알고 있지만 진짜 어른이 되어야 한다. 각 개인 인생의 무게만을 버티는 것을 넘어 사회와 국가를 위한 하중을 버틸 수 있는 모퉁잇돌이 되어야 우리의 다음 세대와 다음 세대의 사회와 우리 국가가 안정적으로 분명히 변한다. 가수 싸이의 <챔피언>에서도 서로 편을 가르지 않는 것이 숙제라며 그렇게 노래를 불러 왔는데 우리는 아직도 편을 가르느라 싸우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가르치고, 마음을 더 넓혀서 나 개인이 잘 먹고 잘 사는 수준을 뛰어 넘어 우리 대한의 역사를 위해 MZ세대는 방 안에만 있어서 작은 창문만 보는 것이 아닌, 창문을 뛰어 넘어 더 큰 세상에서 더 큰 그릇으로 되기 위해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