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허용도 극단적 통제도 아니다
심리학자 스메타나의 2004년 연구에 의하면, 흥미롭게도 자기 일을 독립적으로 스스로 많이 결정하게 한 아이들이 부모가 더 많은 통제를 한 아이들보다 청소년기에 자율성이 더 적고, 학교에 더 적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후속 연구를 통해 아이의 자율성은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는 부모가 다양한 대안을 제안하고, 그 제안 안에서 자신의 목표, 가치 흥미에 따라 결정을 할 수 있을 때, 자기 결정감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자율성은 아이에게 단순히 의사결정을 많이 하게 하는 허용적, 방임적 양육이 아니라 오히려 권위적 양육방식에서 꽃피게 되는 것이다.
권위적 부모들은 아이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그리고 이런 관심과 고민을 통해 아이가 현실적으로 성취할 능력의 한계를 명확히 알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달성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자유와 자율성을 허용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부모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자율성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후에 양육법은 아이는 너무 억압적으로 키워도 안 되고, 너무 느슨하게 키워도 안 되며, 적절한 한계 안에서 정서적으로 안정하고 회복탄력성 있게 키우는 것이 좋다는 '감정코칭'으로 발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