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9년 제81회 오스카상

by 알토


슬럼가에서 나고 자란 한 아이의 인생스토리.

이 영화는 발표되었을 2009년에 오스카 역사상 최고의 대지진을 몰고 왔다. 8개 부문 수상!



인도의 이야기.

그것도 태어나면서부터 신분이 나뉘어 버리는 카스트제도의 가장 하층민들의 처절한 삶을 조명한다.

라말 말리크.

뭄바이에서 텔레마케터들의 보조일로 차심부름이나 하며 근근이 살고 있던 라말이 온 인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백만장자 만들기 TV퀴스쇼에서 우승하며 거액의 상금을 거머쥔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경찰의 심문과 고문. 내로라하는 지식인들도 차지하기 어려운 우승을 일개 비천한 계층의 차심부름꾼이 그 어려운 퀴즈를 다 맞힐 수 있었을 때에는 뭔가의 비리가 있음이 분명하다는 확신으로 대하는 경찰의 고문과 취조. 카스트제도의 고착된 선입견이라는 어두운 면을 보게 된다.

하지만 조사를 받으며 하나하나 알게 되는 라말의 삶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도의 민낯.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카스트제도의 인간등급. 불가촉천민들의 열악하고 비참한 삶, 특히 그들의 아이들...

라말의 엄마는 거리의 세탁부로 살다가 라말이 보는 앞에서

타 교도들의 손에 무참히 살해당하고 마을은 불에 타 아이들은 졸지에 고아가 된다.



형인 살림, 라말, 고아소녀 라띠까의 버려진 인생여정이 시작된다.

라말이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퀴즈쇼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며 상금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겪어 온 밑바닥 생활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며 몸으로 터득한 것들.

바로 인도의 처참한 속살들이었다.

거대한 산처럼 쌓여있는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고아들, 그런 아이들을 인신매매하는 악당들.

거리에서 구걸하기에 적합한 거지를 만들기 위해 눈에 극약을 부어 장님을 만든다.

여자아이들의 성매매는 기본이고.

인간의 삶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질 때마다 그저 놀랍기만 하다.



백만장자 퀴즈쇼. 천만 루피의 상금.

라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아이들을 응원하게 된다.

마지막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끝인 줄 알면 오산! 인도영화의 특징인 마지막 에필로그가 남아있다.

즐거운 춤과 음악!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