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그냥 서울이다.
기다려지는 곳, 기다리는 이가 있는 곳.
나는 그런 곳에서 살고 싶었다.
그래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은 늘 쓸쓸하다.
서울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그냥 서울이며, 그것은 내게 집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불을 켜야하는 외로움이 또 시작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며, 다시 내가 혼자가 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나는,
집에서 살고 싶다.
참 좋아하는 서울의 야경도 오늘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
라 고 설 연 휴 마 지 막 날 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