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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hn Mar 05. 2016

니가 날 제일 잘 알잖아..


"니가 날 제일 잘 알잖아.."


세상 가장 투박하고 낮은 목소리로 그가 천천히 말을 건냈다.

나는 울음이 솟구치려는 걸 겨우 참아냈다.

모르겠어서..

너무 모르겠어서..

인생의 3분의1을 함께한 사람인데도 나는 그에 대해 아는것이 너무 없어서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만 마음이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다.


"니가 날 제일 잘 알잖아.."


알아주길 바랬던 남자와 알고 싶었지만 끝내 놓쳐버린 여자는 그렇게 헤어졌다.

그리고 여자에게 그 말은 가장 쓸쓸한 마지막이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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