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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노을 Jul 28. 2022

마음의 수용력

계획이 틀어지는 것만큼 마음 상하는 일도 없다. 오래된 계획일수록  그렇다.  밑에서부터 짜증이 솟구쳐 올라온다든지, 괜시리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원망을 한다든지. 아무튼 그렇게 좋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해를 만나고 싶었던 나무는 알고 있었을까 오늘 비가 온다는 사실을. 바람을 타고 흩날리고 싶었던 꽃잎은 알았을까 오늘이 구름 한 점 없는 날이라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수긍할 수 있는 마음의 수용력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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