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디카시-17_운담의 개똥철학

by 운담 유영준




미소




IMG_3908.jpeg





버려진 난 화분을 보살폈습니다


키우기 어렵고 까다로워 포기한 난을


공들여 물 주고 잎을 닦아 주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잎 사이로 꽃이 폈습니다


아픔만큼 향이 더욱 깊어지는 미소로




운담 유영준








어느 날 사무실 밖에 내놓은 난 화분을

다시 사무실에 드리고 정성을 다해 키우기를 몇 달째

어느덧 난이 생기를 찾고 무럭무럭 자라더니

정말 코끝에 진한 향기 품은 꽃이 폈습니다.

난 향기는 아주 은은하고 고귀할 만큼 진합니다.

매일 그 자리에 있던 난 화분에 윗분이 어디서 향이 난다고

그 향기를 찾아 날을 보시더니 감탄을 하시네요.

그 난 때문에 오늘 어깨가 살짝 올라갔습니다.

잘 자라주어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향기도 고맙다고.




#미소

#난화분

#난꽃

#디카시









이전 06화아 맞다 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