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맞다 우산
잊어버린 게 어디 우산뿐이랴
깜빡깜빡 정신 차려보니
거울 속 낯선 사람이 웃고 있네
오늘은 기필코 잊지 않겠노라
홀로 빗속에 있는 나를 발견하네
운담 유영준
병원에 다녀오는 길,
병원을 나서려는데 누워있는 문구를 보고 잊고 있던 우산을 챙긴다.
그리고 정신머리 없는 나 지신을 보고 피식 웃는다.
살면서 참 많은 것을 잊어버린 것 같다.
그게 어 디 우산뿐이겠는가.
문득 그래도 나 자신만은 잘 챙기자 다짐하며 병원을 나선다.
밖엔 우산 없이 들고뛰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젠 잊지 말자.
아~ 맞다. 우산.
#우산
#빗속
#디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