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의 싹
거기 있나요
얇은 커튼 뒤 숨바꼭질하듯
아보카도 씨앗 속에 고요
두 손 벌려 세상에 나온 너를
가슴에 안아 봅니다
운담 유영준
선물로 받은 아보카도를 먹고 나서
그 씨앗을 싹 틔워보기로 합니다.
열대과일이라 금세 싹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모두 그때가 다로 있는 것인가 봅니다.
그렇게 사람의 애를 태우더니 2주 만에 씨앗이 갈라지고
아보카도의 싹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키가 쑥쑥 자라고 잎을 내놓습니다.
생명에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화분에 옮겨 심고 함께 잘 살아보길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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