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기다려도 오지 않는 목소리
주둥이를 아무리 내밀어도
너는 대답도 외면한 체
절벽 같은 등짝만 보이고
애타는 마음, 그래도 너를 기다리네
운담 유영준
사무실에 앉아 원하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전화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도대체 무얼 하는 것 인지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마음을 뒤로하고
이젠 언젠가 오겠지 생각을 하기로 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연애시절 아내의 전화를 그렇게 기다린 적이 있다.
그렇게 기다렸기 때문에 우리는 가족이 되었는가 보다.
갑자기 아내가 보고 싶다.
기다리면 좋은 일이, 종흔 소식이 오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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