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작살나무 열매가 익어갈 때

디카시-38 ㅣ 운담의 개똥철학

by 운담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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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작살나무 열매가 익어갈 때



삶은 익어가는 거라네


너처럼


나처럼


좀작살나무가 말하듯


가을을 풍기네





운담 유영준








해만 지면 날이 서늘해졌다.

더워 미치겠다고 한 것이 어제 일이다.

사람 마음이 간사한 걸까?

그래도 시원하니 좋다.

그리고 걷기 좋은 날들이다.

매번 지나가는 공원에 작살나무 열매가 자줏빛으로 잘 익었다.

걷는 걸음걸음마다 삶도 익어가다는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 서운하고 안타깝다.

그러나,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이제 가을이 가을을 풍기는 계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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