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추억

디카시-63 ㅣ 운담의 개똥철학

by 운담 유영준










고구마 추억



그만 좀 먹어라


고구마 하면 생각나는 소리


해지고 어디에도 그만 먹으라는 소리가 없네


사람냄새나는 시장에서 한 박스 샀다네


이제 시컷 먹어보세




운담 유영준








우리에게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고구마는 대체식량이었다.

엄마가 매번 한 소쿠리 쪄온 고구마를 누이는 항상 말했다.

"그만 좀 먹어라. 먹는 거에 걸신이 들렸냐."

입에 넣은 고구마가 마지막임을 알기에 살살 싶었다.

왜 그리 배고프고 맛있었던지.

이젠 누구도 "그만 좀 먹어라." 하는 사람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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