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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산코끼리 Aug 29. 2017

소극적으로 변해간다.

어떤 상황에 있어, 혹은 어떤 사람의 행동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다시는 그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 자신의 행동이나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스스로 그 한계를 조금 더 보수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것. 그것이 조금씩 발전되기를 반복하다 결국에는 특정 상황이나 특정 인물을 대면하는 순간이 오면 정상적이지 못한 반응을 나타내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주말을 포함, 며칠 동안 나를 괴롭힌 것은 단순한 회사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였다거나, 월요병 같은 가벼운 기분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자칫하면 업무 전반에 걸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혹은 내 태도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내 안에 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진짜 궁금한 것은 이 문제가 해결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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